[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디알엑스의 ‘업셋’, 유럽 강호 프나틱 2-0 완파…PO ‘안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8.06 23: 24

공교롭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승자전 첫 날은 업셋 데이가 됐다. 헤레틱스에 덜미를 잡힌 젠지는 최종전으로 밀려났지만, 디알엑스는 업셋 데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디알엑스가 유럽의 강호 프나틱을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6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A조 승자전 프나틱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11,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한 프나틱은 크루와 BLG의 패자전 승자와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시 타진한다.

디알엑스는 헤이븐 어센트를 금지하면서 어비스를 선택했다. 프나틱은 아이스박스, 선셋을 밴 하면서 로터스를 자신들의 전장으로 선택했다. 남은 바인드가 3세트 전장으로 결정됐다.
VCT EMEA 1번시드 프나틱은 작년 챔피언스 LA에서 디알엑스를 탈락시킨 바 있다. 신예 3인방이 가세하면서 리빌딩한 디알엑스 보다 프나틱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양상은 예상과 정반대로 흘러갔다.
디알엑스가 1세트 ‘어비스’부터 프나틱을 공략했다.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연달아 내줬던 디알엑스는 4라운드에서도 프나틱의 공격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몰리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5라운드 방어를 성공한 이후 6연속 방어로 득점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특히 7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는 시간을 모두 사용하는 철벽 방어로 프나틱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프나틱의 반격에 9-10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허용하는 접전을 펼친 디알엑스는 20라운드 승리 이후 3연속 득점으로 12-10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프나틱이 23라운드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한 점을 쫓아왔지만 디알엑스는 24라운드 프나틱 선수들을 전멸시키면서 1세트를 13-11로 정리했다.
초접전으로 진행된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디알엑스의 압승이었다. 프나틱의 수비를 초반 공략하지 못했던 디알엑스는 0-2 상황에서 6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6-2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7-5로 전반을 앞서나간 디알엑스는 수비로 임한 후반전은 단 한 점(!5라운드)만 허용하면서 13-6으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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