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전자발찌 1호' 고영욱, 유튜브 17만뷰..숫자만 높으면 성공?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8.07 08: 26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버로 활동을 재개해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그의 게시물은 조회수 17만 회를 넘어섰다. 
고영욱은 최근 ‘Go! 영욱’이라는 채널명으로 유튜브를 개설했다. 이와 함께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고 설명했다. 
고영욱이 처음 공개한 영상에는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일상으로, 자신의 사진과 함께 배경음악을 넣었다. 약 3분가량의 영상의 제목은 ‘Fresh’. 고영욱이 앞서 밝힌 대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댓글은 막아놨다. 

"뻔뻔하다", "왜 나오려고 하나", "신고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지만 아이러니하게 조회수만 보면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 6일 업로드된 첫 영상은 7일 기준 약 17만 회 뷰를 기록 중이다. 구독자수는 3260명. 악플도 관심이라고 하지만 고영욱의 유튜브 같은 경우, 단순히 '숫자=성공'이란 공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고영욱이 해당 창구를 통해 의미 있는 이득을 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지 의문이기 때문.
'연예인 전자발찌 1호'인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왔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선고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하고 5년 만인 2020년 11월 SNS를 개설한 고영욱은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영욱이 새로 개설한 SNS는 이틀 만에 폐쇄되면서 그의 복귀도 불발됐다.
최근에는 룰라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저격하는 내용의 글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고영욱은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 반려견들과 보내는 일상, 이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말했지만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한편 비판 여론에 고영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라며 모친에게도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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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고영욱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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