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얼굴은 느끼해요". 배우 유승호가 망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공개된 '한 차로 가'에는 유승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승호와 송은이는 지난 2006년 어린이 드라마 '에일리언 샘'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에 유승호가 새로 출연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알리고자 송은이의 '비보티비' 콘텐츠에 출연한 것이다.
두 사람은 2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것에 놀라며 반가움을 밝혔다. 특히 송은이는 잘 자란 유승호의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끼며 "대기실에서 쉴 때 승호는 숙제르 ㄹ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얘는 뭘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이처럼 지켜봐준 송은이가 있었기에 예능 안 하기로 유명한 유승호도 '한 차로 가'에 출연할 수 있었다. 유승호는 "우리 엄마(송은이)가 있어서 걱정이 안 됐다"라고 웃으며 "항상 대본대로 살아서 그런지 예능에는 정확한 디렉팅이나 대본이 없으니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라고 예능에 대한 공포를 털어놨다.
정작 송은이는 유승호에게 "예능도 소질 있다"라며 과거 SBS 예능 '런닝맨' 출연 당시 유승호의 예능감을 호평했다. 이에 유승호는 "'런닝맨'에서는 실제 모습이 나왔다. 웃기려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몸이 안 따라줬다"라며 부끄러워 해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유승호는 "외모 중에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던 과거 인터뷰 망언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다. 저는 제 얼굴이 별로 마음에 안든다"라고 변함 없는 생각을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되게 느끼하지 않나. 세수를 하든 뭘 하든 집에서 거울을 마주치면 '왜 이렇게 느끼하게 생겼지? 사람이 정직하고 좀 더 밝고 그렇게 생기면 안 되나?' 생각하게 된다. 너무 느끼하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직하고 밝은 얼굴'에 대해 "정우성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혀 안 느끼하게 생기셨다. 너무 젠틀하고, 멋있다. 저는 느끼하다"라고 덧붙여 송은이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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