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 정책 앞장 서겠다" 홍명보 감독, 워크숍서 게임플랜 프레젠테이션..."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8.07 10: 22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기술철학(MIK)의 빠른 현장 보급을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을 개최했다.
KFA에 따르면 워크숍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 홍명보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이창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대표팀 지도자, 전임지도자, 전임강사, 전력분석관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워크숍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재육성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데이터를 반영한 MIK 이론을 설명했고, 전력분석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게임플랜을 비교분석했다.
홍명보 감독도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게임플랜 및 울산 HD 영상을 통한 경기 국면(공격, 수비, 공격에서 수비, 수비에서 공격) 영상분석 설명에 나섰다. 워크숍은 이후 참석자 그룹별 분임 토론과 토론 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제안 사항 수렴을 평가로 마무리됐다.
워크숍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KFA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전체적으로 처음이었다. 전임 지도자들과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게임 모델, 앞으로 어떤 형태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그간 경험과 비디오 장면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MIK 발표 후 처음으로 A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홍명보 감독이다. 그는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현장에 있는 한국 축구의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이런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왜 연속성, 연계성 있어야 하는지 같이 얘기할 수 있었다. 향후 미래를 위해 좋았던 자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실패라고 말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그는 "난 U-20, U-23부터 A대표팀까지 경험이 있다. 지금 전임지도자들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의 고민을 경험해봤다. 그 경험을 지도자들에게도 얘기했다"라며 "지금은 A대표팀 감독으로서 MIK 정책에 앞장 서겠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정책이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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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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