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이혜리 "'응팔' 덕선=내 마스터피스, 넘으면 서운할 것"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8.07 11: 55

 '빅토리' 이혜리가 '응팔' 덕선이는 자신의 마스터피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빅토리' 주연배우 이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공동제작 ㈜이스트게이트컴퍼니·커버넌트픽처스㈜)는 1999년 세기말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으로 분해 열연했다. 오로지 힙합밖에 몰랐다가 소울메이트 미나를 만나 치어리딩 매력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그는 '응답하라 1988'(2015)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판소리 복서'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혜리는 처음 접해보는 댄스 치어리딩을 소화하려고 박세완, 조아람 등과 촬영 시작 전 3개월, 시작 후 3개월, 총 6개월의 기간 동안 칼각의 치어리딩 연습에 집중했다.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각 지역의 연습실을 빌려 할 정도로 치어리딩을 향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밀레니엄 걸즈 9명 모두가 대역 없이 치어리딩 안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최근 '빅토리' VIP 시사회에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참석했고, 이혜리는 "멤버들이 정말 서운하다고 얘기했다. 내가 '왜요?' 했더니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어? 활동 할때나 이렇게 열심히 하지. 왜 이렇게 열심히 했냐?'고 하더라.(웃음) '그게 보이냐? 정말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잘했다는 칭찬을 서운하다는 말로 돌려서 해줬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힙합이라는 춤을 거울을 보면서 시작할 때 오글거렸다. 뚝딱이가 된 것 같아서 생각보다 큰 난관을 맞이했다고 생각했다. 연습량이 많아야 겠다고 느꼈다. 또 댄서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큰 아이다. 그래서 이것에 빠져 있고 잘 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혜리는 "시사회에 온 어떤 피디님이  그 얘기도 해줬다. '응답 빼고 본 작품 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하시더라. '응답 빼고는 뭐예요?'라고 했더니, '그건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하셨다"며 "내 생각도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 할 것 같다. 덕선이는 내 마음의 마스터피스라서.(웃음) 필선이도 너무 매력적이라서 필선이대로 보일거라는 조금의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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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써브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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