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류준열, 한소희와의 삼각 스캔들 이슈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빅토리' 주연배우 이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공동제작 ㈜이스트게이트컴퍼니·커버넌트픽처스㈜)는 1999년 세기말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으로 분해 열연했다. 오로지 힙합밖에 몰랐다가 소울메이트 미나를 만나 치어리딩 매력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그는 '응답하라 1988'(2015)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판소리 복서'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혜리는 처음 접해보는 댄스 치어리딩을 소화하려고 박세완, 조아람 등과 촬영 시작 전 3개월, 시작 후 3개월, 총 6개월의 기간 동안 칼각의 치어리딩 연습에 집중했다.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각 지역의 연습실을 빌려 할 정도로 치어리딩을 향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밀레니엄 걸즈 9명 모두가 대역 없이 치어리딩 안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이혜리는 작품 개봉을 앞두고 개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혜리와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7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11월 열애 7년 만에 결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류준열과 한소희의 교제 사실이 공개됐고, 이혜리는 개인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세 사람을 둘러싼 삼각 스캔들 이슈가 터졌다. 일명 '재밌네 대첩'을 시작으로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혜리는 "갑자기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겠다. 사실 더이상 말씀드릴 입장이 그렇게 없지만 딱 2분만 쓰겠다"며 "일단 우려가 되는 건 언론배급 시사회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정말 내가 사랑하는 작품이자 영화인 '빅토리'보다 혹시나 이 얘기들이 관심을 더 받을까봐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또 내가 그때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면 진짜 인간 이혜리의 생각으로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짧지만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천상 연예인'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 이혜리. 힘든 연예계에서 멘탈을 잡는 비결에 대해 "이건 일급비밀인데 내가 최근 새롭게 일한 소속사 분들도 똑같이 말하더라. '혜리 같은 분이 딱 연예인이시군요'.(웃음) 비결은 좋게 말하면 나의 책임감이고, 나쁘게 말하면 나의 고집"이라고 했다.
이혜리는 "난 연예인이면 이렇게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이런 생각이 있고, 너무 사랑해주시는 부분이 감사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고 일을 했는데,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경제적으로도 많이 벌었다. '당연히 그만큼 벌면 당연히 힘들지' 그런 생각을 하니까 좀 더 그런 부분에선 T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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