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떠났다" 어깨 부상→시즌 첫 등판→햄스트링 부상, 공 8개 만에 끝난 다저스 불펜 투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07 17: 30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뒤늦게 돌아온 LA 다저스 우완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공 8개 던지고 또 부상을 입었다.
그라테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6회 등판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라테롤은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공 3개를 던졌다. 이어 알렉 봄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초구에 시속 97.8마일의 싱커를 던졌다가 안타를 뺏겼다.

[사진] LA 다저스 우완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라테롤은 1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를 상대했다. 초구 볼, 2구째도 볼. 낮게 제구가 됐으나 초구는 옆으로 빠졌고 2구째는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향했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으나 리얼무토가 파울을 만들었다. 4구째는 포수 윌 스미스가 일어서서 잡을 정도로 높았다. 이때 그라테롤이 허벅지 뒤쪽을 만지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부축을 받으면서 교체됐다.
[사진] LA 다저스 우완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브렌트 허니웰주니어가 급하게 구원 등판했다. 허니웰이 볼을 주며 리얼무토는 볼넷으로 출루.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오랜시간 재활을 하다가 겨우 돌아온 그라테롤은 이날 겨우 공 8개 던지고 다시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MLB.com은 “그라테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13경기를 놓친 후 마침내 다저스 불펜에 복귀했다”면서 “불행히도 그라테롤은 투구 8개 만에 복귀전이 끝났다. 다저스 구단은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로 발표했다. 그라테롤은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2-6으로 패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4⅔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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