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킹'에 등극한 배우 엄태구가 SNS를 개설했다. 데뷔 17년 만의 일이다.
쏟아지는 알림에 놀라 카카오톡 탈퇴했다는 엄태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엄태구는 7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을 게재한 것. 그는 "안녕하세요. 엄지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귀여운 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엄지는 엄태구의 부모님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으로 엄태구는 엄지에 대한 무한애정을 종종 드러낸 바 있다.
평소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멀었던 엄태구가 그야말로 '큰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팬들의 환호와 응원 댓글이 이어졌고 이날 오후 4시 14분 기준, 팔로우 2.7만을 기록했다.
"엄지야 반가워 너도 오빠 닮아서 이쁘구나",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뭐.. 딱히 올릴 사진 없다면 서있을 땐 방바닥 사진~누워있을 땐 천장사진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마세요 제발", "미쳤다............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 안 놀릴 테니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엄지야, 너의 견생이 어찌 이리 부러울까. 우리 배우님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등의 반응.
소속사 측은 엄태구의 프로필에 “배우 엄태구와 소속사 TEAMHOPE가 함께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엄태구는 최근 5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엄태구는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엄태구는 지난달 9일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진입한 이래로 5주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지난 1일 마지막 방송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엄태구는 화제성 지수에서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그를 향한 뜨거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가늠케 했다.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에서 큰 형님인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엄태구는 기존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허스키 보이스와 상반되는 다정한 눈빛, 섬세한 표정 연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뜨거운 글로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엄태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5일 취재진을 만나 ‘놀아주는 여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그는 오늘(7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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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팀호프, 엄태구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