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카데나스를 전격 1군 말소했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10일 총액 47만7000 달러(약 6억 6000만원)에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라이온즈파크에 입성했다.
카데나스는 7월 19일 KBO리그 데뷔해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고, 삼성이 원하던 장타를 펑펑 날렸다. 7월 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5타점 2득점 장타율 .667, OPS 1.071 맹타를 휘두르며 박진만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안타 8개를 때려냈는데 그 가운데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에 달했다.
카데나스는 7월 26일 KT 위즈전 도중 돌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복덩이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하다가 6일 한화 이글스전 8회말 대타로 타석에 섰는데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중견수 위치에서 무성의한 수비로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를 문책성 교체했다. 카데나스는 교체 이후 더그아웃에서 계속 허리가 불편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카데나스 대신 3년차 외야수 김재혁을 콜업했다. 김재혁의 시즌 성적은 28경기 타율 1할5푼9리 6타점이며, 퓨처스리그에서 35경기 타율 2할4푼3리 5홈런 29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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