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의 몸상태를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도슨은 오늘 최종적으로 검진을 했는데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본인의 의견에 따라 금요일에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 타율 3할3푼(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69득점 2도루 OPS .907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NC전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이용규와 부딪혀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도슨은 미국으로 돌아가서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는 본인이 결정할 것이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기 때문에 어차피 올해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기는 힘들다. 외국인타자 자리를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 구단이 생각해야 할 문제다. 나는 이제 남은 선수들과 함께 남은 시즌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이승원(유격수)-김재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상우는 이날 휴식을 취한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어제 던지고 나서 오늘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해서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전조 증상이 살짝 온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를 해야한다. 몸상태가 완전할 때 경기에 나가는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더 높이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한화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조상우는 지난 6일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과 SSG가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성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가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에게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맞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조상우 정도 되는 베테랑 선수에게 감이라는 단어를 쓰기를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지금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구속과 구위도 부상 전보다는 조금 떨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