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협박' 전국진, 구속전 "축의금 미리 달라" 구걸..황당 메시지 논란[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07 17: 11

쯔양 협박 혐의를 받는 렉카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가 구속 전 보낸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진이 구속 전 예약메시지로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메시지에서 전국진은 "안녕하십니까 전국진 입니다. 최근 못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진심으로 면목 없습니다"라며 "지금 이 메세지는 예약 메세지 입니다. 그런데 이 메세지를 받아보셨다는 건 아마도 제 신상에 좋지 않은 이슈가 생긴 상황일 겁니다"라고 구속을 예상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가 이렇게 메세지를 드리는 이유는 이제 밑바닥까지 찍은 제 인생이라 염치 없지만 미래에 있을 제 결혼식 축의금을 미리 받아볼 수 있을까해서 입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진은 "제가 결혼식에 찾아뵀던 분들께만 지금 이 메세지르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구속이 돼 있는 동안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야 될 비용들이 필요해 이렇게 조치를 취해두고 갑니다. 이런 연락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축의금 미리 주신다 생각하고 입금 좀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라며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를 기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구속을 예상한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지인들에게 있지도 않은 결혼식의 축의금을 "미리 달라"며 돈을 구걸하는 모습이 뻔뻔하게 느껴진다는 것.
일각에서는 해당 메시지가 조작된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국진 본인이 보낸 메시지가 확실한지 캡처 이미지만으로는 단정짓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메시지에 적힌 계좌번호는 전국진 명의로 된 계좌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진은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국진은 지난달 직접 영상을 통해 한 여성을 통해 쯔양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구제역과 공모해 쯔양에게서 영상을 업로드 하지 않는 대신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직접 실행에 옮겼으며, 이후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전국진은 "정말로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 한번도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거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가운데 쯔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제역과 전국진을 고소했으며 법원은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제역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 역시 지난 2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전국진, 온라인 커뮤니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