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 성적도 좋지 않았고 팀도 계속 지고 그러니까 여러모로 안 좋았는데 이제는 칠 수 있는 타이밍이 잡혀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캡틴’ 채은성의 타격감 회복세를 반겼다. 전반기 타율 2할3푼2리(237타수 55안타) 6홈런 38타점 25득점에 그쳤던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타율 3할2푼5리(83타수 27안타) 8홈런 27타점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채은성은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8-5 승리에 이바지했다.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팀이든 선수든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반복하면서 시즌을 치르는데 안 좋았을 때 오래 안 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동안 개인 성적도 좋지 않았고 팀도 계속 지고 그러니까 여러모로 안 좋았는데 이제는 칠 수 있는 타이밍이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을 비롯해 노시환, 안치홍 등 타자들이 번갈아 자기 역할을 해주니까 팀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안치홍의 2루수 출장 비중이 늘어났다. 안치홍이 2루 수비를 맡으며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 좋아지고 벤치의 선수 활용 범위도 더 넓어졌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상대 팀이 우리 타선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며 “2루 수비도 괜찮다. 잘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실책을 범한 내야수 하주석을 교체한 걸 두고 “본인이 실책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실책으로 인해 투구수가 늘어난다. 다리 사이로 빠지는 실책도 범했는데 선수를 집중시키기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김인환-우익수 김태연-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안치홍-유격수 이도윤-포수 최재훈-중견수 이원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