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독일인' 뮐러, 인기에 獨도 깜놀..."아시아의 영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08 09: 20

이 독일인은 재밌네.
독일 '빌트'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토머스 뮐러는 한국 투어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라면서 "한국 예능에서 평소 뮐러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한국 팬 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들을 빠지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구단 창단 1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아우디 써머투어 2024, 오픈 트레이닝,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 vs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방한 기념 팬미팅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렸다.한편 뮌헨은 어제(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뮌헨 토마스 뮐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4 /cej@osen.co.kr

FC 바이에른 뮌헨 방한 기념 팬미팅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렸다.<br /><br />한편 뮌헨은 어제(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br /><br />이날 행사에 참석한 뮌헨 김민재(왼쪽부터), 토마스 뮐러가 포즈를 취하는 콤파니 감독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2024.08.04 /cej@osen.co.kr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려 6번이나 우승한 독일 최고 명문팀이다. 현재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는 김민재를 비롯해 유명한 독일 축구스타들이 뛰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방한 기념 팬미팅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렸다.한편 뮌헨은 어제(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뮌헨 토마스 뮐러가 커리어 상징을 담은 초상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3 /cej@osen.co.kr
지난 토트넘과 경기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2-1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4일 행사에 나섰다. 4일 행사에서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 뮐러, 주앙 팔리냐 등이 나서 초상화 선물을 받아들었다. 김민재는 장군으로, 뮐러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좌의정으로 묘사된 재치 넘치는 그림이었다. 
실제로 뮌헨의 한국 투어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미하엘 디데리히 뮌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상품과 굿즈 측면에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투어였다. 우리는 지난 시즌 전체를 통틀어 판매한 것보다 지난 4주 동안 한국에서 더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아시아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뮌헨. 당연히 한국 팬들의 공이 컸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유니폼 판매가 급증했다. 그들은 글로벌 마케팅에서 또 다른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시리즈 2차전에 앞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토마스 뮐러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8.02 /sunday@osen.co.kr
뮌헨도 토트넘전에 특별 제작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나오고 친절하게 팬서비스를 펼치는 등 한국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려 노력했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한글로 장식한 유니폼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 투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가 김민재가 아니라 뮐러였다는 것. 이미 김민재의 유니폼을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던 이유도 있겠지만 뮐러 개인에 대한 인기가 그대로 유니폼 판매로 이어졌다.
빌트는 "뮐러는 한국 투어 당시 어느 선수보다 열성적으로 활약했다. 예능에 나와서 한국서 유행하는 춤인 '삐끼삐끼'를 춘다거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뮐러 돌풍'을 일으켰다"라면서 "김민재가 인터뷰에서 뮐러에 대해 칭찬한 것도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팬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서도 뮐러의 사인을 받기 위해 여러 팬들이 몰려왔다. 빌트는 "전 세계서 뮐러 유니폼을 입은 팬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는 마치 아시아의 영웅인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뮐러는 다음 시즌도 경기장 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