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이창수, 진영진 부부가 진실된 사랑의 형태로 모두를 감동케 했다.
7일 방영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미친 사랑'이란 키워드로 두 가지 사례가 소개됐다.
첫 번째 사례는 자신의 이름으로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던 손서영(가명)의 사례가 등장했다.
월드컵 열기가 가득했던 2002년. 학원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박동훈(가명). 그는 명문대에 진학 후 13살 연상의 학원 선생님인 손서영과 7년간 연애 후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손서영은 음독을 시도하거나 임신했다는 말로 박동훈을 놔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 때문에 박동훈은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손서영이 긴급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담당 검사는 “박동훈(가명)은 경찰을 만나자마자 ‘출산했냐’, ‘애는 어디 있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손서영은 박동훈에게 말했던 모든 게 거짓이었다. 이혼 경력이 있으며 혼자 아이를 기르고 있었고, 또한 20억 원 유산 상속도 거짓이었다. 손서영은 박동훈을 다시 잡기 위해 "아버지 땅을 팔아 해외로 가자"라고 말했는데 그조차 거짓이었다.
손서영은 대구의 여성 노숙자 쉼터에서 26살 정 모 씨를 유인해 살해 후 자신과 신분증을 바꾸어 보험금을 타내려고 하다가 적발됐다. 또한 결정적 증거는 남자친구에게서 나타났다. 2002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음독으로 남자친구를 잡으려고 했었던 손서영. 박동훈은 “여자친구가 그 병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 병과 똑같은 병이다”라고 말했던 것. 이에 비틀린 사랑의 참혹한 결과를 본 패널들은 입맛이 쓴 얼굴이 되었다.
그에 한편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도 있었다. 바로 북한 출신인 이창수와 진영진의 이야기였다. 때는 1989년 유고슬라비아 세계선수권.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 다음 북경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겨 은메달을 획득한 이창수는 그대로 탄광에 끌려갔다. 그것은 그를 귀순하게 할 결심을 하게 한 것이었다.
진영진은 “당시 리창수가 다시 북한으로 가면 나오지 못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이창수는 ‘북한에서 온 이창수는 자신의 귀순에 대만의 한 여성의 영향이 있다'라고 뉴스에 밝혔다.
대만에서 이를 뉴스를 통해서 본 진영진은 대만에 있던 모든 것을 두고 대한민국으로 왔다. 진영진은 “그때 아무 생각 없었다. 미쳤었다. 솔직히 창수는 나 외에 아무도 없었을 거다. 그래서 올 수 있었다”라며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하는 이들을 보면서 패널들은 진짜 미친 사랑의 긍정적인 정의를 바라보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