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년이 두렵다.. 레알, 내년 '메시도 엄지척' 토트넘 수비수 노린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08 10: 23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32) 동료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 이상 토트넘)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2024-2025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 로메로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 초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로메로를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와 토트넘에 충격을 안겼다. 로메로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핵이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행복하다고 밝히면서 이적설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레알의 매력을 로메로가 계속 뿌리치긴 힘들 전망이다. 당장은 관심을 물리쳤지만 다음 시즌은 또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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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킬리안 음바페(26)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영입하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레알은 로메로 영입을 통해 또 다시 갈락티코 스쿼드를 구성하고 싶어한다. 2025년까지 로메로를 데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레알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로메로의 몸값을 1억 5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상태다. 그렇지만 내년 여름 공식적인 제안을 토트넘에 넣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로메로는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를 거쳐 지난 2021년 여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클럽에서 자리를 잡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서도 주전이 된 로메로는 지난 시즌 주장 손흥민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돼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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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메로는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코파 아메리카 2024까지 석권하는 데 기여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 역시 로메로를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적극적인 볼 경합과 과감한 태클로 잘 알려져 있다. 공격에도 자주 가담해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5골을 넣기도 했다. 때론 너무 거친 플레이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팀에서는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토트넘은 그래서 이번 시즌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지난 시즌 놓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것은 물론 우승 트로피 수집에 대한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 그렇지 않으면 로메로를 계속 붙잡을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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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ESPN을 통해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이적설을 알고 있지만 이번 시즌 어디까지 도달할지 보고 싶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레알의 관심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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