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잠수함 선발, 2군에서 100일째...왜 갑자기 구원 투수로 등판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08 18: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등판해 실점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8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2군에서 10경기 선발 등판한 박종훈의 첫 불펜 등판이었다. 투구 내용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안 좋았다.  
박종훈은 3-5로 뒤진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여동건을 2구째 중견수 뜬공, 홍성호를 3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SSG 박종훈 / OSEN DB

8회도 계속 던졌다. 선두타자 전다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류현준 타석에서 2루와 3루 도루를 연거푸 허용했다. 류현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명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대한을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았으나, 서예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김동준과 양현진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는 등판하지 않고 박기호로 교체됐다.
SSG 박종훈 / OSEN DB
박종훈은 지난 6월 16일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4번째 2군행. 박종훈은 올해 1군에서 9경기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1군 등록 일수는 38일에 그친다. 2군에 머문 날짜가 이제 100일째다. 
6월 중순 다시 2군에 내려온 박종훈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6월 25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월에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24이닝 10피안타 5볼넷 38탈삼진 3실점(2자책)이었다. 7월 31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군 콜업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일주일 쉬고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는데,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선발 투수는 신헌민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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