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인권위 조사 받는다...유족은 '집회 예고'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08 16: 41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7일 한 매체는 인권위가 이달 중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A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권위는 해당 병원에 대한 인권침해 진정을 접수 받았고, 사망사건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
인권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피진정인인 양재웅 병원장을 비롯해 참고인 등과 면담을 하고 진료기록 등이 사실에 부합한지를 살펴본 뒤, 본격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선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병원에서 한 환자가 장폐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당 과정에서 병원은 비좁은 독방에 격리돼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에게 안정제를 투여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은 국민청원, 유튜브 영상 공개, 언론사 제보 등을 통해 가족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 결과 사건 2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방송 뉴스 보도를 통해 사건 당시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영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유족은 양재웅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유족은 병원 측을 형사 고소, 오는 9일에는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A씨 사망 사건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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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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