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굉장히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은 6~7일 이틀 연속 승리했고, 이날 스윕에 도전한다.
두산은 지난 주 선두 KIA에 스윕을 거뒀고, 이번 주 LG 상대로 2경기를 승리했다. 이 감독은 "오늘까지 잡는다면 (상승) 분위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굉장히 큰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LG의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를 상대한다. 에르난데스의 KBO리그 데뷔전이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먼저 생각을 해서 라인업을 짰다.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하면 보면 베테랑이 유리할 수 있고, 좀 짧게 치는 식으로 유리할 수도 있고, 장단점이 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선수 컨디션을 보고, 경민이가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서 뒤로 뺐다. 우리가 처음 보는 투수에 조금 약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 타격 컨디션들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강승호(2루수) 제러드(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전민재(유격수) 이유찬(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경기에서 8회 오스틴의 타구에 무릎 부위를 맞고 교체된 유격수 김재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전민재가 선발 출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의 몸 상태에 대해 "조금 타박상이다. 심한 건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기가 100%는 아닌 것 같다. 대수비가 가능한지는 선수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민이 전날 6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고, 전날 7번이었던 강승호가 2번으로 올라왔다. 이 감독은 "시즌 초부터 강한 2번을 두고 싶다고 했는데, 경민이가 그 역할을 굉장히 잘 해줬다. 그런데 부상을 당한 이후로, 좀 힘이 드는 모습을 보여서 오늘은 더 편하게 (7번) 갔다"고 말했다.
이어 "승호가 시즌 초반에 너무 좋다가 6월부터 조금 안 좋았는데, 요즘에 조금 회복하는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서 2번에 놓았다. 오늘 재환이가 라인업에 들어오기 때문에, 한 칸씩 밀려버리면 승호를 좋은 장면에서 쓸 수가 없기에 좀 빠르게 한 번이라도 타석에 들어와서 투수를 상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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