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KT 위즈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연장 12회까지 팽팽한 0-0 승부를 펼쳤고 12회초 2사2루에서 황재균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사흘간격으로 등판해 7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 역투가 승리의 디딤돌이었다. 뒤를 이은 김민(0.2이닝)과 박영현(1.1이닝), 김민수(2이닝), 우규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12회에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안타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2022년 5월 22일 대구 KT전 세이브(1.2이닝 무실점) 이후 809일만의 세이브이자 KT 이적 후 첫 세이브 기쁨을 누렸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자기 역할을 다 해주면서 팽팽한 승부를 만들어줬다.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우규민이 마지막에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연장 12회 승부에선 오재일의 출루에 이어 황재균이 중요한 결승타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연장 승부에 고생 많았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