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LG는 두산전 스윕패를 막고, 최근 4연패 사슬도 끊었다. LG는 삼성에 승률에서 앞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직구 외에 스위퍼,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7개 구종을 구사했다.
오스틴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 오지환, 홍창기가 2타점씩 기록했다.
LG는 1회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두산 선발 시라카와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문보경이 좌중간 3루타를 때렸고,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시라카와의 1루 송구 실책으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1루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5회는 홍창기의 볼넷,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6-1로 앞선 6회말 2번째 투수 이지강이 2루타, 안타, 볼넷, 볼넷을 허용하며 6-2로 쫓기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성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양석환을 내야 뜬공,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LG는 7회 구본혁의 좌측 2루타로 출루했고,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로 7-2로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좌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선상 2루타로 9-2로 달아났다. 8회는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후 홍창기의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10-2를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의 KBO 첫 승을 축하하고 리그에 와서 첫 경기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중요한데 시작을 잘 풀어내면서 좋은쪽으로 기대할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발로서 우타자에게는 스위퍼,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가며 예상했던 70~80개 안에서 5이닝을 책임져주며 좋은 피칭을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간에 위기 상황에서 김진성이 잘 막아주며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이날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시즌 20홀드, 개인 통산 120홀드를 기록했다. KBO 역대 8번째 기록이다.
또 염 감독은 "타선에서 오스틴의 선제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할때 선수들이 집중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낸점을 칭찬하고 싶다. 4연패 기간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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