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하춘화 "5년 전 돌아가신 父, 남편도 빈 자리 못 채워"…오은영, "집착 같아"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09 08: 29

하춘화가 고민을 이야기했다. 
8일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하춘화가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오은영 박사와 상담에 나섰다. 
이날 하춘화는 5년 전에 작고하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하춘화는 "동생이 뇌수막종으로 중환자실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 있었지만 머리 속에는 온통 동생 생각 뿐이었다"라며 "아버지께 동생을 살려달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그게 죄송하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해요 이런 말을 한 게 아니라 동생을 살려달라고 얘기했던 게 마음에 걸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선생님이 그때 동생이 아프지 않았다면 선생님이 갖고 있는 온 마음을 다해서 슬퍼하고 애도할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동생이 아파서 건강한 애도를 충분히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지금도 영정 사진을 거실에 두고 아버지에게 인사했더니 주위 사람이 영정 사진을 오래 두는 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아버지의 사진을 항상 볼 수 있게 해놨다. 휴대폰 배경화면도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남편보다 아버지 비중이 더 컸다. 남편이 나를 타박한 적도 없고 네 부모, 내 부모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30년 간 자녀 없이 살아왔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처음에 잃었다. 자녀를 갖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많은 것을 주셨지만 자녀는 주지 않으시는구나 생각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나는 딱 잊는다. 그래서 사이가 안 좋았던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노력을 해도 안되면 순리적으로 살자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의미는 아버지의 딸로 태어났다는 게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네 자매 중 둘째딸이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언니나 동생들도 아버지와 나의 관계는 못 말린다고 질투하기도 했다. 못 말리는 부녀로 불렸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내겐 남자친구, 아버지, 조언자 여러 가지 역할을 아버지가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춘화는 "아버지도 나를 딸이자 연인, 부모 자식간이라고 보다 각별한 인연을 갖고 태어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하춘화의 모습을 보며 "약간 집착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춘화는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하춘화는 "내가 아버지이자 하춘화 같다. 내가 말하는 말투도 아버지를 닮았다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이 너무 좋으니까 지나치게 맞추려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내가 둘째인다 자매가 다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버지가 다 딸들의 학위증을 걸어두셨다. 근데 하나를 띄워두셨길래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거기가 네 자리라고 하시더라. 너무 부담돼서 38살에 공부를 시작해서 12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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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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