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첫 공연을 마친 뒤 하루 만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불참한 가운데, 직접 이유를 밝히며 사과했다. 고준희는 내일(10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9일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제가 목을 다쳐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미리 예매하시고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고준희는 “병원 진료를 받고 공연장에 와서 감독님과 공연을 봤다. 저 대신 무대에 서주신 혜인 배우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동시에 죄송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 모든 스탭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빠르게 회복에 전념하겠다.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8일 글림컴퍼니 측은 “고준희의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캐스팅 변경을 알렸다. 고준희를 대신해 8일 오후 7시 30분 공연에서는 더블 캐스팅된 정혜인이 무대에 대신 올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고준희의 복귀 시점을 내일(10일)로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토요일 공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에 초연한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이며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준희는 극중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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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뉴어엔터테인먼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