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박세완 "억지로 7kg 찌워, 매일 초코라떼·라면 먹고 잤다"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8.09 12: 04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운 일을 밝혔다. 
박세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빅토리'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공동제작 ㈜이스트게이트컴퍼니·커버넌트픽처스㈜)는 1999년 세기말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완은 이 가운데 필선(이혜리 분)과 거제의 댄스 콤비를 이루는 미나 역을 맡아 열연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만큼 어린 친구들과의 촬영은 박세완에게 새로운 동력이 됐다. "정말 고등학교 같았다. 하도 떠들어서 감독님이랑 스태프 분들이 조용히 하라고 하고, 끝나면 저는 힘들어서 앉아 있는데 애들은 와르르 가서 모니터 확인 하더라"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 '이두나!'를 촬영하고 며칠 안 지나서 '빅토리'를 했다. '이두나!' 때는 잘 나왔다 생각했는데, '빅토리' 떄는 애들 다 동그란데 저만 오이처럼 나오는 것 같더라. 살을 찌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원래 초코라떼를 잘 안 먹는데 매일 먹고, 밤에 맨날 라면 먹고 잤다. 과자도 일부러 한 봉지씩 매일 먹었다. 그 때 7kg 억지로 찌웠다. 촬영 끝나니까 먹던 습관이 남아서 과자 안 먹으면 아쉽더라. 이제 다시 돌아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혜리는 저보다 더 찌웠을 거다. 필선이가 사랑스럽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더 찌웠다. 저도 그걸 따라가기 위해 더 찌우고. 그런데 어린 친구들은 자기 젖살이 싫다고 붓기차 먹고 귀에 붓기 빼는 침 스티커 붙였다. 저희끼리 '그 소중한 볼살을!'이라고 말렸는데 들지지 않았을 거다. 저도 그랬다"라며 웃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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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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