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이어 올림픽서도 프랑스 잡고 40년 만의 석권...무적 함대가 돌아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10 07: 40

완전한 무적 함대의 부활이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 따낸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앞서 열린 유로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림픽도 우승한 40년 만의 팀이 됐다. 이전에는 1984년에 프랑스가 유로랑 올림픽 동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랑스는 성인 대표팀은 유로 4강서 스페인, U-23 대표팀은 올림픽 결승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11분 프랑스의 엔조 밀로트가 골대 왼 쪽으로 차넣은 공이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스페인의 화력이 살아났다.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네가 전방의 페르민 로페스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전한 것을 마무리하면서 빠르게 따라 붙었다.
여기에 전반 25분 하프라인 근처서 바에나가 찬 롱볼이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에 한 번 막히자 이 공을 그대로 로페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역전골로 이어졌다.
바에나의 미친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28분 좌측 박스 앞에서 바에나가 직접 프리킥을 날린 것이 골문을 가르면서 팀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후반전은 다른 흐름이었다. 일방적으로 몰아치던 프랑스는 후반 34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골대 오른쪽에서 동료의 프리킥에 밀어 넣으며 만회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필리프 마테타가 성공시키며 기어이 경기를 연장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는 다른 흐름이었다. 교체 투입된 세르히오 카메스가 연장 전반 10분 결승골을 터트린데 이어 연장 후반 15분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5-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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