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뜬공→안타→뜬공' 김하성, 2G 만에 안타 기록…팀은 연장 10회 6-2 역전극 성공 [S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10 10: 4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애미 원정 첫 날 역전극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3리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6-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마틴 페레즈가 7이닝동 동안 3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2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하성은 첫 번째 타석이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5구째 체인지업에 타격했으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5회 1사 3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카프레라의 2구째 체인지업을 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1타수 안타를 기록하고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이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2로 끌려가다가 경기 후반에 동점을 만들었다.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프로파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크로넨워스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마차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1점 차로 쫓아간 샌디에이고는 9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메릴이 마이애미 우완 계투 호르헤 소리아노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랄타가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사진] 샌디에이고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연장 10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아라에즈가 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다. 프로파가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지만 1사 2, 3루 기회.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그사이 3루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홈으로 뛰었다. 웨이드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손을 먼저 홈플레이트에 찍었고, 마이애미 포수의 태그는 뒤늦게 이뤄졌다.
마이애미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원심 유지. 이어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3점 차로 달아났다. 9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친 메릴이 적시타를 보태 6-2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좌완 태너 스캇을 올렸다. 스캇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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