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피습사건 회상 "괴롭단 말에 팬이 소주병 휘둘러 '그럼 죽으세요'" ('가보자고2')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8.11 07: 21

가수 조관우가 소주병 피습 가해자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2'에는 조관우가 과거 팬이자 지인에게 소주병 피습을 당했다고 전한 가운데 그를 용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관우는 "나에게는 일련의 사건이 많았다"며 복잡한 그의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2번의 이혼과 사기 피해, 피습 사건 등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가보자고2' 방송

조관우는 "그 당시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극단적 시도도 했었다. 어느 날 '집에 가서 소주 한 병씩만 먹고 가자' 하고 지인과 집으로 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할까' 했더니 '그럼 형, 죽으세요' 하더니 갑자기 소주병으로 제 목을 찌른 거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보자고2' 방송
조관우는 당시를 회상하며 "목에서 피가 뜨겁게 흘렀다. 지인이 절 보더니 '형님! 제가 미쳤었어요' 하면서 119에 직접 신고를 했다. 자기도 기억이 안 난다더라"고 담담하게 알렸다. 
그러면서 "다행히 동맥은 안 건드렸는데 유리 파편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었다"라며 "80 몇 바늘을 꼬맸다. 칼로 했으면 달랐을 텐데 병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친구도 '순간 미쳤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니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었나 보다"라고 조심스럽게 조관우를 위로했다.
조관우는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는 잘못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다. 그래도 죄는 죄니까 사회봉사를 했다더라"라며 "1,2년 전엔가 그 친구를 당구장에서 만났다. 내 눈치를 보더라. '눈치 보지말고 당구 치다 가'라 했다"고 말해 소주병을 휘두른 지인을 용서했음을 예상케 했다. 
한편 조관우는 '늪'을 언급하며 돈 많이 벌었냐고 물은 홍현희에 "한 푼도 못 벌었다. 1,2집 때 한 푼도 못 벌었다. 강남 지하방에 살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가보자고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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