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관우가 과거 소주병에 피습 당한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2'에는 조관우가 집을 소개하는 친구로 등장한 가운데 과거 피습사건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조관우는 자신의 유명곡 '늪'을 언급하며 "그때 하루에 (음반이) 2~3만장씩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홍현희는 "돈 많이 버셨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조관우는 "1,2집 때 한푼도 못 받았다. 그때 강남의 지하방에 살았다"라며 "관계자한테 물으니 '네가 받으러 왔어야지'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제가 받아드릴까요?"라며 대신 화를 내주었다. 조관우는 담담하게 "마이너에 있던 저를 올려줬으니 좋게 생각하려 한다. 3,4,5집은 제가 제작했다"라고 알렸다.
그런데 3집부터 저작권을 아내에게 넘겼다는 말이있어 물으니 조관우는 "3집을 내면서 저작권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아내가 썼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어느 정도 같이 작업을 했지만 아내의 지분이 크다. 그래도 제 이름으로 올렸으니까 제가 가지려면 가지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리며 "'재혼하면 저작권을 양도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절대 재혼을 안하려고 했는데 했는데 했으니까 줬다"라고 알렸다.
한편 조관우는 과거 소주병 피습 사건을 회상하며 "팬이자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걷다가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 하나, 그냥 죽고 싶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그럼 형 죽으세요'라며 소주병으로 내 목을 찔렀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고 후 지인 역시 놀라 '자신이 미쳤나보다'라고 말하며 119를 불렀다"며 "다행히 동맥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유리 파편으로 수술시간이 조금 길었다"고 덧붙였다.
조관우가 정신이 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을 때는 '그 친구는 잘못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관우는 "1,2년 전에 당구장에서 지인을 봤다. 내 눈치를 보기에 눈치 보지 말고 치고 가라고 했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 '가보자고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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