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이 K-직장인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는 무거운 어깨로 가족들을 부양하는 변미래(손나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식품 MD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K-직장인 변미래. 변미래는 과로로 쓰러질 만큼 일에 진심을 다하며 자신보다는 가족 부양에 힘쓰고 있었다.
변미래는 결혼 안 하냐는 상사에게 '비혼주의'를 외치기도. '비혼주의'라는 사실을 밝혀도 지속적으로 압박을 하는 상사에게 "식장에 손잡고 들어갈 아버지가 안 계신다"라는 한 마디로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실제로 변미래는 자신의 월급으로 월세부터 동생 용돈까지 모두 책임졌고, 스스로의 행복보다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며 살고 있었다. 변미래는 야근을 하느라 친구들과의 모임도 미뤘고, 겨우 나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조차 변미래는 이제 가족들 말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변미래는 일을 쉬엄쉬엄하라는 엄마 금애연(김지수)의 말에도, 일을 열심히 하면 보너스가 들어온다는 든든한 말로 K-직장인에 이어 K-장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변미래는 금애연의 얼굴을 쳐다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모든 것이 해결되었던 만능 주문 ‘엄마’. ‘엄마’라고 외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그녀는 나의 원더우먼이었다. 엄마는 모든 걸 다 해냈다. 이젠 내가 그녀의 원더우먼이 되어 줄 차례였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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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X멜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