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가 전남편과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정애리가 이혼 후 심경을 방송 최초로 밝히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애리는 “(전남편이) 봉사 때문에 이혼했다고 인터뷰를 했더라"며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 정애리는 조용히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은 상대방이 있는 얘기니까 조심스럽고 그때는 반박이나 이런 것도 하지 않았는데, 기사화가 되니까 이야기를 한다”고 알렸다.
정애리는 “저는 봉사단을 귀하게 생각하고 있고, 잘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그 일을 몇십년 하다보면 힘들 수 있지 않나. (전남편이) 힘든 일을 같이 하자고 하는 게 정말 힘이 됐다"라고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생각보다 (결혼생활이) 쉽지 않았다”며 “‘입만 살았다’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은데 (전남편이) 말을 참 잘한다. 설득도 잘하고 수긍도 잘하게 한다"고 회상했다.
정애리는 이어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다. 대형 카페를 운영하면서 문화 사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부부가 됐으면 서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카페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카운터에 서 있기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애리는 “하지만 여러 번의 일이 진행되면서 신뢰가 많이 깨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딸과 외식했는데 심한 식중독에 걸렸다. 전부 토하고 설사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 엄마가 (전남편에게) 전화를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중에 전남편이 전화해서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하시지?’라고 하더라. 그 말에 ‘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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