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28, 서울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스베클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와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과감한 공격 대신 탐색전에 시간을 쏟았다. 라운드 종료 25초를 앞둔 순간 이다빈은 얼굴을 향한 공격을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 후 점수로 인정됐다. 이후 오시포바와 이다빈이 서로의 머리를 노렸고 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 3-3 동점이 됐다. 한국 역시 비디오 리플레이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누적 득점에서 오시포바가 더 많은 점수를 얻어내면서 1라운드는 오시포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라운드 이다빈은 오시포바에게 얼굴 득점을 내주면서 시작했다. 0-3으로 끌려가던 순간,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2-5 상황이 됐다. 오시포바는 다시 머리 득점에 성공하며 2-9로 달아났다. 2라운드는 4-9로 마무리됐다.
이다빈은 0-2로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