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를 짓고 실형을 살고 나온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버릇을 아직도 못 고쳤다.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살았던 승리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행사에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운영하던 클럽과 같은 이름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충격과 공포 그 자체다.
11일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에 따르면 이벤트 관리 회사 TSV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오는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버닝썬’은 승리가 한국에서 운영하던 클럽으로, 운영 중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여기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연예계는 물론 대한민국 사회를 뒤픈들었고,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 위생법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 거래법 등 9개 혐의로 1년 6개월 복역했다.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한 승리는 연예계 은퇴 후 해외에서 활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했고, 5월에는 클럽 개업을 준비 중이며 지드래곤 등 빅뱅 멤버들을 거론하고 초대하겠다고 밝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름만 들어도 ‘흠칫’ 놀라게 하는 ‘버닝썬’이며, 최근에는 ‘버닝썬 여배우’ 루머로 고통을 받았던 고준희, 송다은 등이 당시 아픔을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승리는 한국인들에게는 ‘PTSD’를 주는 ‘버닝썬’과 같은 이름의 행사에 참석해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서는 정준영이 여전히 버릇을 고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철,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3월 구속기소됐다. 이때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한 뒤 단체 채팅방, 개인 채팅방 등에서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도 받았다. 징역 5년형을 받은 정준영은 지난 3월 형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출소 후 음악 활동 복귀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이 목격된 곳은 프랑스의 한 클럽. 그는 한 클럽에서 한 여성과 얼굴을 맞대는 등 진한 스킨십을 했고,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이라고 소개한 뒤 “난 작사가이며 작곡가다. 리옹에서 곧 한식당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준영은 해당 사실이 알려지고 논란이 되자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실망스럽다”며 SNS 계정을 감췄다.
이 밖에도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복귀를 시도하는 일부 연예인들이 있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일본 유료 팬 소통 플랫폼을 오픈했고,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처음 공개한 영상으로 30만 뷰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