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터졌다!' 즈베즈다 이적한 설영우, 2경기 만에 유럽 무대 '마수걸이 골'→4-1 대승 기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11 10: 36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세르비아 리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설영우(25)가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설영우는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비파자르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 유럽 무대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팀은 4-1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을 한 즈베즈다는 개막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 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사진] 설영우 / 즈베즈다 소셜 미디어 계정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치렀다. 0-0이던 전반 9분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는 지난 4일 리그 3라운드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수페르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3골을 더 몰아치며 3골차 대승을 거뒀다. 
[사진] 황인범 소셜 미디어 계정.
같은 팀 동료인 황인범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팀의 네 번째 득점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후반 41분 왼쪽 측면으로 허를 찌르는 패스를 내줬다. 이는 피터 올라인카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 지역에 있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설영우는 지난 6월 30일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즈베즈다에 오기 전까지 울산에서만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설영우는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신인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그는 울산에서 K리그1 총 120경기에 나서 5득점 11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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