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라이트 백 에메르송 로얄(25)이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로얄이 오늘 밀라노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AC 밀란의 새로운 선수로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라고 알렸다.
페드로 포로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로얄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1골)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 왼쪽 수비까지 나서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틸리티 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로얄은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와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서 합류,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에메르송은 자신이 쓰임 받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
로얄은 최근 진행된 대한민국 방한 투어에서 팀 K리그와 경기에선 선발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선 교체로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그러나 이는 로얄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밀란은 로얄 영입에 대한 제안으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와 추가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라고 몸값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