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본다고 방긋 웃어줄 순 없잖아” 박세웅&김원중 아픈손가락 어쩌나…또 답답함 호소한 김태형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8.11 17: 50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손가락이 된 박세웅과 김원중이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세웅, 김원중을 향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세웅은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언급이었다. 
롯데 구단 최초 5년 90억 원 비FA 다년계약의 주인공 박세웅은 올해 22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34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 9일 수원 KT전에서 4이닝 12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감독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박세웅은 연봉에 걸맞지 않게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평균자책점 꼴찌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롯데가 에이스 찰리 반즈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을 비롯해 KT전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6승 3무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무산된 KT는 53승 2무 54패가 됐다. 경기종료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이 세이브 거둔 김원중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2024.08.10 / soul1014@osen.co.kr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조이현을,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롯데 박세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8.10 / soul1014@osen.co.kr

김 감독은 취재진이 이날 선발 애런 윌커슨의 지난 경기 부진을 언급하자 “지금 윌커슨을 이야기할 게 아니다. 박세웅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운을 떼며 “맞더라도 당당하게 던져야하는데 박세웅은 못 던지면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흙을 찬다. 그게 벌써 지고 들어가는 거다. 불안하다는 걸 상대에 보여주는 게 아닌가”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박세웅 정도면 충분히 당당히 던질 수 있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다. 좋을 때 보면 정말 좋다. 그런데 조금만 못 던지면 고개를 갸우뚱하고 얼굴이 벌게진다. 벤치도 힐끗힐끗 보는데 그렇다고 내가 방긋 웃어줄 순 없지 않은가”라고 껄껄 웃었다.
뒷문에서는 마무리 김원중이 7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11.05로 흔들렸다. 8월 들어 2경기 연속 무실점했지만, 6일 사직 NC 다이노스전과 10일 수원 KT전 모두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날 경기에서 김상수,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위기에 처하자 대타 문상철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강백호를 삼진,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이재학이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회말 2사 만루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고 맘에 안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26 / foto0307@osen.co.kr
김 감독은 “결과론이지만 김원중이 문상철을 왜 걸렀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현 상황에서 (김)원중이의 부진 원인을 논하기는 좀 그렇다. 나갔을 때 뭐가 좋고 안 좋은지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다. 경험이 많은 선수임에도 주자가 나가면 막아야한다는 조급함이 생기지 않나 싶다”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NC전도 그렇고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면서 좋아질 거로 본다. 다른 팀 마무리투수들을 봐도 완벽하게 9회를 막아내는 게 쉽지 않다”라고 김원중의 반등을 기원했다.
한편 롯데는 KT 선발 고영표를 맞아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커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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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에이스 찰리 반즈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을 비롯해 KT전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6승 3무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무산된 KT는 53승 2무 54패가 됐다. 경기종료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2024.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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