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2년차' 전현무, 첫 스포츠 중계에 "다이어트는 이걸로" 진땀 ('사당귀')[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11 18: 09

방송인 전현무가 첫 스포츠 중계에 나선다.
1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방송 22년 차’ 전현무의 생애 첫 스포츠 중계 스튜디오 입성이 그려졌다.
이날 스포츠 중계 도전하게 된 전현무는 "MC는 오래 했지만, 캐스터는 장르가 아예 다르다. 박혜정 선수와 제가 인연이 있다. 해주기로 했었고, 원래 중계가 안 되려고 했는데 제가 하게 되어서 다시 경기 중계를 하게 되었다"라며 일화를 설명했다.

이후 전현무의 역도 경기 중계 리허설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전현무는 “떨린다. 이런 긴장감은 너무 오랜만이다. 4층 스포츠국은 KBS 재직 시절에도 한 번도 온 적 없다”라며 스포츠 중계 스튜디오 첫 입성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전현무의 해설 메이트 이배영 해설 위원은 전현무와 첫 만남에 “(현무 씨) 덕분에 역도가 많이 알려질 것 같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고, 전현무는 “저도 이렇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재미있는 종목을 왜 중계를 안 하지, 싶었다. 그 생각인데 스포츠국에서 제안을 해주셔서 역도를 하겠다고 역제안하게 됐다. 혜정이 애비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중계는 3사 중 유일한 경기장 내부에 부스를 설치한 현지 중계로 이뤄지는 상황. 이에 이배영 해설 위원은 "저도 IBC센터는 가봤는데, 현지 경기장 중계는 저도 처음이다. 원래는 송출 중계를 하거나, 송출 받은 걸 국내에서 중계하는데, (전현무 씨가 한다고) 급하게 부스를 차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중계의 장점에 대해 "시각적인 게 다르다. 작전도 보이고, 다른 선수들 몸 상태 확인도 할 수 있다. 저 안에 있으면 경기 결과도 예측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두 사람은 리허설과 함께 전현무는 대기 화면, 송출 화면, 중계 화면 총 3개의 화면은 물론 중계 현장 라이브 오디오와 현장 PD 콜까지 들어야 하는 극한의 멀티캐스트에 긴장하는 것도 잠시 적당한 텐션을 유지하며 중계를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첫 스포츠 중계가 무색한 전현무의 매끄러운 진행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다이어트는 이걸로 해야겠다”라며 “경기 중에 돌발상황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때는 멘탈이 나갈 것 같다”라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배영 해설 위원은 “현무 씨 센스면 금방 할 거예요”라며, 엄지인 아나운서는 “전현무 씨가 할 수 있는 중계가 있다. 전현무만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칭찬해 전현무의 첫 역도 중계를 향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더불어 이배영 해설 위원은 “중계하실 때 지도자분들도 계시지 않나. 지도자들의 노고 또한 한 번씩 넣어주시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 파리 현지에서 전현무가 직접 보내온 따끈한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한다. 그는 "잠시 후 경기가 이어진다. 박혜정 선수의 영광의 순간을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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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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