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송은범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송은범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서머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9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던 송은범은 6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김대호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김석환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7회 선두 타자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송은범. 다음 타자 김규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대타 고종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수와 최정용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만루가 됐다. 예지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김호령이 때린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오선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7회 투구를 마쳤다.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은 6-6으로 맞선 8회 좌완 이재익과 교체됐다.
한편 1984년생 송은범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3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1군 통산 680경기에 나서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57. 선발, 중간,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LG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2.4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송은범의 진가는 가을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서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송은범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위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려왔다.
송은범은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해왔고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송은범은 지난달 25일 삼성과 올 시즌 잔여 기간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 등 총액 8000만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