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3관왕' 한국 양궁의 자랑 김우진-임시현, 체육회 선정 MVP 등극 [파리올림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11 20: 03

말 그대로 한국 양궁의 두 기둥이 우뚝 섰다.
대한체육회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김우진과 임시현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체육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녀 각각 한 선수를 MVP로 선정했다. 파리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 김우진과 임시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실제로 한국이 따낸 13개의 금메달 중에서 무려 5개가 양궁에서 나왔다. 한국 양궁은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혼합 복식을 모두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은 편안한 '골드 웨이'를 달렸다. 여자 복식에서는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이 나서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양궁 단체전이 신설된 이후 여자 단체전은 한국이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다음 금메달은 남자 양궁이 해냈다. 김우진과 오진혁, 김제덕이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양궁은 단 한 번의 슛오프도 가지 않으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그 다음 혼합 복식에서는 랭킹 라운드 성적이 가장 좋은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전체 랭킹 1등으로 혼성 단체전에 나서 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진 개인전에서는 임시현이 남수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우진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9mm 차이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을 꺾었다.
김우진과 임시현 모두 나갈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지배하면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여기에 김우진은 2016 리우 2020 도쿄서 획득한 단체전 메달에 이번 대회 3개를 추가하면서 동하계 통틀어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임시현은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 3관왕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양궁 에이스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