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거인 킬러’ 고영표를 넘어 주말 3연전을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47승 3무 55패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도 3.5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희망을 살려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96구로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상수(1이닝 1실점)-진해수(⅔이닝 2실점)-김강현(0이닝 1실점)-한현희(⅓이닝 무실점)-구승민(⅓이닝 1실점)-송재영(⅓이닝 무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원중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이 롯데 팬들에 모처럼 편안한 9회를 선사했다.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손호영이 가장 돋보였다.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는 3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한때 롯데 킬러로 이름을 날렸던 KT 선발 고영표에게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 악몽을 안겼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초반 타자들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량득점을 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4안타 손호영, 3안타 레이예스를 비롯해 전준우, 황성빈이 좋은 타격을 해줬다”라며 “8회말 2사 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김원중 선수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열성적인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폭염 속 3루 관중석을 지킨 롯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롯데는 하루 휴식 후 13일부터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