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에서 지진희의 제사를 지내고 있던 가족들이 건물주가 되어 다시 나타난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11일 방영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 2회에 변무진(지진희 분)에게 혼란을 느끼는 금애연(김지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토바이 사고 뉴스를 보고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제사상을 차려놓고 울고 있었다. 그러나 멀쩡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온 변무진을 본 가족들 모두 깜짝 놀랐다.
깜짝 놀라 쓰러질뻔한 금애연을 부축한 변무진은 “내가 이 빌라 새 집주인이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아들 변현재(윤산하 분)이 “아버지 왜 살아계셔요.. 어떻게 우리집에 오셨어요. 어떻게 아버지가 우리 집주인이세요?”라며 횡설수설했다.
또 변현재는 “어떻게 아버지가 빌라를 사요?”라며 “우리 집인거 알고 사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변무진은 “내가?”라고 대답하며 이를 부인했다.
이어서 이혼하게 된 과거 배경이 등장했다. 법원 앞에 마주 보고 선 변무진과 금애연. 금애연은 “잘 살어, 애들 걱정 말고. 사는 동안에는 다시 보지 말자”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변무진은 “금애연! 어땠는데, 나랑 사는 게”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금애연은 “내 인생에 최고로 잘 한 게 미래 현재 낳은 거고 제일 잘 못한게 변무진을 만난 거야”라고 응수했다.
'무지랭이'가 별명이었던 변무진은 과거 운동선수였지만, 갑자기 애가 생겨면서 그만두게 됐다. 빚을 내 사업을 하는 족족 말아먹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었고 금애연이 차린 분식집마저 빚쟁이들에게 넘어가버렸다.
건물주가 된 변무진이 옆집으로 이사를 오자, 변미래(손나은 분)과 금애연은 이사갈 집을 찾아 다녔다. 며칠 동안 집을 보고 나와도 괜찮은 매물을 발견 못한 두 사람은 마지막 집을 보고 나온 뒤 표정이 어두워졌다.
변미래는 “아까 그집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물었고 금애연은 “슬쩍 우편함 봤는데, 관리비가 지금 우리 집 두 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서 금애연이 “못해도 2년은 살아야 하는데 아무 곳이나 살 수 없다"라고 말하자 변미래는 “설마 이사하기 싫은 건 아니지?"라며 “어떻게 할 거야?”라고 독촉했다.
이에 금애연이 “어떻게 하긴 우리가 지금 어떻게 선택할 여지가 있냐?”라고 말했고, 변미래는 “없는데 왜 이렇게 미적미적 거리는 건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금애연이 “내가 언제? 근데 이게 어따 엄마한테 대로 소릴 질러?”라며 화를 냈고 “따라오지마!”라며 자리를 피하면서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chaeyoon1@osen.co.kr
[사진] ‘가족X멜로’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