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vs"뻔뻔해"..'찢어진' 피프티 피프티, '통수돌' 3인까지 모두 새출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8.12 13: 16

전속계약 분쟁으로 갈라섰던 피프티 피프티. 키나를 포함한 새로운 멤버들로 채워진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9월 컴백하는 가운데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도 새 소속사를 찾고 올 하반기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Cupid’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며 ‘중소의 기적’을 썼지만 돌연 지난해 6월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갈등이 불거졌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이 동의한 거래구조로 의도적인 매출액 누락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피프티피프티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피프티피프티 측이 주장한 ‘정산 의무 불이행’, ‘건강 보호 의무 무시’, ‘지원 부족’ 등 3가지 주장이 모두 기각된 것. 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항소를 통해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키나가 항소를 취소하고 어트랙트로 돌아가면서 균열이 생겼고, 어트랙트 측은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며 후속 대응에 나섰다.

‘통수돌’ 이미지가 박힌 새나, 시오, 아란이지만 새 소속사를 찾고 있다며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밝혔고, 마침내 고현정, 조인성, 신혜선, 김하늘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의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3인을 피프티 피프티의 ‘핵심’ 멤버였다고 소개하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고 전했다.
타이밍이 참 얄궂다. 앞서 어트랙트는 키나를 포함한 새 멤버들로 채워진 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9월 컴백한다고 밝히면서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기존 흑백의 볼드한 직선형 스타일이었던 기존 공식 로고와 대조적으로 핑크빛 컬러와 패턴처럼 느껴지는 기하학적 요소가 인상적인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고, 실루엣 영상 티저 등을 통해 기대를 높였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새로운 공식 로고를 설명하며 “이전의 사건으로 흩어진 시간들이 다시 모여 새롭게 탄생한 피프티 피프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의 사건’이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을 의미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키나를 비롯한 멤버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Perfect Balance at last, FIFTY FIFTY”라는 문구와 함께 한 팀으로 단단하게 결속된 멤버들이 설렘 가득한 표정을 보였고, 하나, 문샤넬, 예원의 이름 공개에 이어 12일에는 ‘아테나’의 이름을 공개하며 퍼즐을 완성했다. 또한 아테나의 개인 트레일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드가 담긴 멤버 공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9월 20일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온도차는 확연하다. ‘통수돌’ 이미지가 박힌 3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며, 키나가 복귀한 피프티 피프티에 대해서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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