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과거 필모그라피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는 영화 '베테랑2'의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가운데, 전작들의 명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황정민은 '신세계'에 대해 "제가 대사를 할 때, 정청만 보여지는게 아니라, 정청이 보면 자성이 떠올르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반대로 자성이, 정재가 연기를 할 때, 정청이 떠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신세계' 속 공항 장면이 부끄러웠다. 너무 창피했다. 촬영 당시 정말 일반 사람도 많았다. 공항은 통제가 안 되니까. 거기서 다 보는데, 맨발로 제가 주접을 떨어야 하니까 너무 창피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안영미는 "실제로는 부끄러움도 많으신 것 같다"라고 물었고, 황정민은 "맞다. 평소엔 낯도 가리고, 주목받는 것도 완전 싫어한다. 회식 건배사도 싫어한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또한 '수리남' 후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당장 이 마귀야 우리 오빠 몸에서 나와!' 하는 내용이었다"라고 웃으며 "악역을 맡아오면서 모티브 같은 것은 전혀 없는 거 같다. 그냥 계속 상상한 대로 만들어내는 거 있다. 이 사람을 이럴 거다, 라면서 세포를 붙이고, 살을 붙이면서 도움이 되는 건, 예를 들어 ‘서울의 봄’ 현장에서는 사람들과 전혀 대화하지 않고 나를 고립시키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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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