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첫 스포츠 캐스터 데뷔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역도 선수 박혜정을 응원해 훈훈함을 안긴 가운데 숙소에 들어가지 못한 뜻밖에 근황을 전했다.
앞서 전현무는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의 중계를 맡아 스포츠 캐스터로 데뷔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인연을 맺은 전현무는 박혜정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하자 이번 올림픽 중계를 약속했기 때문. 실제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 전현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 “박혜정 선수의 역도 중계 시청률 1위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만큼, 캐스터로 아나운서 출신다운 입담을 뽐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가운데, KBS 스포츠국은 박혜정의 경기일이었던 11일(한국시각) 전날 밤 전현무가 직접 촬영한 ‘파리 브이로그’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전현무는 숙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당황항 모습.
전현무는 “밖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숙소를 못 들어가고 있다, 성화를 루브르 박물관 안으로 넣는 바람에 도로를 다 통제했다”며 폐막식 직전을 앞두고 파리 시민들이 한 데 모여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결국 전현무는 “지금 시간이 밤 10시 30분, (숙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여기서 공부하다 가겠다, 내일은 박혜정 선수 경기이기 때문”이라며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박혜정 선수를 위해 열심히 역도 중계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혜정 선수 위해 파리까지 가다니 대단하다”, “약속을 지켜준 모습이 정말 감동, 그나저나 숙소 들어가셨길”, “폐막식이라 엄청 복잡했나보다 내가 다 피곤하다 ㅋㅋ”라며 다양하게 반응했다.
‘KBS 역도 캐스터’ 전현무는 11일(한국시각) 박혜정이 나선 역도 여자 +81kg 경기를 KBS2에서 이배영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했다. 전현무가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켜 ‘미담’으로 화제를 모은 이 경기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KBS가 현장 중계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KBS 파리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