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여름에 가발도 OK..“전원 금발 콘셉트, 레트로+시각적 효과 위해” [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8.13 07: 00

그룹 카드(KARD)가 전원 금발 컨셉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그룹 카드는 미니 7집 ‘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우 라이트))'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드의 이번 앨범은 ‘어디로?’라는 앨범명 답게 다양한 목적지와 방향성을 그려가고 찾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1980년대 빈티지 스타일과 현대식으로 해셕해낸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소스로 녹여내며 색다른 음악적 장르를 선보인다.

그룹으로는 2023년 5월 발매한 미니 6집 ‘ICKY’ 이후 1년 3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카드,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일단 이번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다. 곡마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곡이어서 팬들이 즐거우실 것 같다. 재킷 사진도 빈티지하게 찍어서 눈과 귀가 즐거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제이셉은 “처음으로 금발을 시도했다. 지우는 가발을 썼고, 그때 스타일로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가지고 갔으면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1년에 한 앨범을 발매하는 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많은 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긴 공백기 동안 노래 수급을 받았다. 그 중 좋은 곡들은 녹음까지 마친 상태고, 이번에 파트1이 나가면 빠른 시일 내에 파트2 플레이 리스트를 채울 것 같다”고 예고했다.
제이셉의 말대로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전원이 금발에 도전하며 외적 변화를 시도했다. 금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냐는 물음에 “멤버들이 염색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오랜 공백기를 갖고 컴백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고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줬다. 통일성 있게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또 의상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주다보니까 조화롭게 금발에 도전해봤다”고 밝혔다.
또 비엠은 “저희가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저희 생각이 반영되게끔 회사에서 많이 해줬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와서 오히려 잘 이끌어준 느낌이었다”고 전했고, 제이셉은 “뮤비 편집본을 보니까 금발을 네 명이서 한 게 신의 한 수더라. 너무 좋았다”고 감탄했다.
타이틀곡 'Tell My Momma’(텔  마이 마마)는 독특한 코드 진행이 매력적인 곡으로, 반복되는 후렴구 노랫말이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자신의 엄마에게 특별한 이를 소개하는 재치 넘치는 가사가 특징인 가운데, 카드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쿨하면서도 키치한 분위기가 신선함을 안긴다.
이번 ‘텔 마이 마마’ 뮤직비디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촬영했다고. 전소민은 “저희가 밀라노에서 뮤비를 찍었다. 방송 데뷔 곡이었던 ‘HOLA HOLA’를 LA에서 찍은 이후 해외 촬영은 처음인데, 영화 한편처럼 나올 것 같아서 팬들 반응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앨범의 제목에는 ‘옐로우 라이트’라는 명칭이 들어간다. 금발 컨셉과도 연관이 있을까. 비엠은 “그것도 연관이 있다”고 웃었다. 다만 멤버 중 지우는 멤버 중 유일하게 가발을 쓰고 활동한다고. 전지우는 “제가 데뷔하고 7년 넘게 계속 탈색을 했다. 그러다가 두피 상태가 조금 안좋다고 느껴서 신경을 써야겠다고 해서 블랙으로 염색을 했더니, 금발 제안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지우는 "공교롭게도 이제야 신경을 쓰고, 나아지는 단계라 느껴서 제가 가발을 제안했고, 회사에서 ‘그렇게 해볼까요’라고 수락해주셔서 진행하게 됐다. 좀 덥고 힘들더라도 가발쓰고 활동하려고 한다”고 전했고, 제이셉은 “날이 더운데 가발을 쓰느라 고생을 했다. 저희는 헤메스만 받으면 되는데, 안에서 땀도 엄청 흘리더라.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지우는 “제가 선택한 거라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무대에서도 똑같이 가발을 쓰고 이어간다”고 했고, 비엠은 “1위하면 가발 던지기”라고 깜짝 공약을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전지우는 “팬들이 몰랐으면 했는데 어떻게든 아실 것 같다. 원래 진짜 소통을 잘하는데 못하고 있다. 셀카도 못보내고, 이만큼(얼굴 일부)만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카드의 미니 7집 '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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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BW,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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