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건재함 보여준 날, 공포 심어준 오타니" 40홈런-40도루 보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13 20: 20

LA 다저스가 위력을 되찾았다. 무키 베츠가 돌아왔고, 오타니 쇼헤이가 화끈하게 동료의 복귀를 환영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첫 승(2패)을 거뒀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 복귀전을 치른 베츠가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3타점, 오타니가 2점 홈런과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던 베츠가 돌아오면서 ‘MVP 트리오’가 다시 결성됐다.
선제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먼저 베츠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화끈하게 부상 복귀를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베츠는 팀이 0-0으로 맞선 3회 2사 3루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6.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랜만에 뛴 경기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오타니도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때렸다. 눈여겨볼 점은 볼카운트. 3볼에서 때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주목할 점은 볼카운트 3볼 상황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고 살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원할 때마다 날릴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7회에는 2사 이후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를 했다. 2사 2루에서 베츠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베츠는 프리먼 타석 때 도루까지 했다.
MLB.com은 “베츠가 다저스 라인업에 복귀했다. 여전히 베츠라는 것을 보여준 날, 다저스의 선두타자 오타니가 모두에게 공포를 상기시켜줬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추가해 올 시즌 36홈런, 33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 4개와 도루 7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 40홈런-40도루 주인공이 됐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