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위력을 되찾았다. 무키 베츠가 돌아왔고, 오타니 쇼헤이가 화끈하게 동료의 복귀를 환영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첫 승(2패)을 거뒀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베츠가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3타점, 오타니가 2점 홈런과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던 베츠가 돌아오면서 ‘MVP 트리오’가 다시 결성됐다.
선제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먼저 베츠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화끈하게 부상 복귀를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베츠는 팀이 0-0으로 맞선 3회 2사 3루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6.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랜만에 뛴 경기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오타니도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때렸다. 눈여겨볼 점은 볼카운트. 3볼에서 때렸다.
MLB.com은 “주목할 점은 볼카운트 3볼 상황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고 살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원할 때마다 날릴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7회에는 2사 이후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를 했다. 2사 2루에서 베츠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베츠는 프리먼 타석 때 도루까지 했다.
MLB.com은 “베츠가 다저스 라인업에 복귀했다. 여전히 베츠라는 것을 보여준 날, 다저스의 선두타자 오타니가 모두에게 공포를 상기시켜줬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추가해 올 시즌 36홈런, 33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 4개와 도루 7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 40홈런-40도루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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