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감 잡았습니다” 30-30에 홈런 하나 남은 김도영, 5G 침묵에도 자신감 넘친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8.13 17: 3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이도 알고 있다. ‘이제는 감 잡았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08경기 타율 3할4푼6리(419타수 145안타) 29홈런 82타점 106득점 32도루 OPS 1.053을 기록중이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까지 홈런 단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만약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7번째 타자가 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하지만 김도영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지난 3일 한화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올리기는 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5푼7리(35타수 9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5경기째 시즌 30호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고 지난 11일 삼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은 안타가 나와야 홈런이 나오는 것이다. 홈런만 계속 나올 수는 없다. 안타가 나와야 홈런이 나오고 안타를 계속 쳐야 타격감이 올라온다. 그리고 타격감이 올라와야 또 홈런이 나온다. 그 한 방을 신경쓰기 보다는 안타를 자꾸 치고 안타에서 좋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아마 홈런도 금방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몰아칠 때는 무섭게 몰아치는 친구다”라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홈런 한 개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또 몰아서 계속 칠 수 있는 컨디션이지 않을까 싶다. 안타가 계속 만들어지면 충분히 홈런은 금방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김도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우측 내복사근 손상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형우는 계속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는 계속 운동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고 한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 아직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형우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이 있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해서 원정경기에도 같이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마무리투수로 복귀한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는 마지막으로 돌리려고 한다. 해영이가 마지막에 등판하고 (전)상현이와 (장)현식이가 돌아가면서 7회와 8회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불펜진 운용 구상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