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도 화났다..."바이에른의 최고 수비수를 이렇게 넘겨?" 더 리흐트 이적에 '반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14 09: 59

'김민재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전설' 디트마어 하만(51)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마어 하만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이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바이에른 뮌헨)의 생일은 8월 12일이다. 현시 시각으로 그의 생일 당일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팬들은 더 리흐트의 생일을 축하하는 대신 구단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처참한 성적이다. 원인으로 꼽힌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비 불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일찍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아웃됐고 라파엘 바란도 부상으로 신음했다. 빅토르 린델로프도 마찬가지. 게다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란과 이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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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 맨유는 '유망주' 레니 요로를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 어느 저도 성공했다. 그러나 요로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치른 아스날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3개월 동안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더 리흐트에게 관심을 보였다. 더 리흐트 역시 AFC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스승' 에릭 텐 하흐와 협업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바이에른과 맨유는 이적료를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최근 합의점을 찾은 모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0일 유의 'HERE WE GO'라는 문구와 함께 "맨유는 더 리흐트와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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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이 분노한 것. 에릭 다이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의 수많은 센터백을 보유한 바이에른이지만, 이토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증명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리흐트 매각 소식이 들려오자 못마땅하다는 게 팬들의 입장이다.
팬들은 "우리 최고의 수비수를 매각한 최악의 실수", "난 바이에른이 그를 매각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좋은 선수를 보내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팬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더 리흐트의 이적에 분노하는 댓글을 달았다. 바이에른의 전설 디디 하만 역시 의견을 밝혔다. 하만 역시 이 이적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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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하만은 "나라면 그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와 바이에른에서도 AFC 아약스 시절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는 지난 6~8개월 동안 바이에른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였다"라고 강조했다.
하만은 "그는 동료들과 소통이 많고 동료를 더 좋게 많드는 선수다. 나는 다른 중앙 수비수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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