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또 불참' 속 베이비 복스 "안티팬 때문에 더 돈독해졌다" 눈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8.14 08: 28

’돌싱포맨’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화려했던 전성기부터 안티팬들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위협과 협박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멤버 윤은혜는 또 다시 불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3일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베이비 복스 멤버 간미연, 이희진, 심은진, 김이지가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원조 걸크러시 아이돌이었던 베이비복스의 화려한 전성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그땐 몰랐다, 신세이션했던 시대를 앞서간 세기말 걸그룹”이라 소개, “90년대는 S.E.S 와 핑클 등 신비롭고 청순한 요정 콘셉트가 대세였다”고 하자심은진은 “우린 요정말고 여전사 콘셉트, 그래서 연습이 더 강했다”고 했다.

그 당시 걸크러스 콘셉트가 쉽지 않았으나 새로운 콘셉트를 도전한 것에 대해 언급, 그룹 최초 랩 구간을 도입, 칼군무와 댄스 브레이크를 시도한 것도 최초였다고 했다. 기존 공식을 깬 여전사 색이 확실했다고 했다. 그렇게 1위 후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는 베이비복스. 한류 1세대 걸그룹이 됐다고 했다.
외국가수 최초 중국에서 1위, 태국에서도 아시아 가수 1위를 했다고 했다. 이후 몽골, 일본 등아시아를 제패했던 최초 한류여전사로 활동한 베이비복스였다. 심은진은 “칭다오 공연 때 8만명 앞에서 무대한 적 있다”며  “관객들 기에 밀려, 걷는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심은진은 “무대 후 (8만명 에너지에) 기빨려서, 다 쓰려졌다”며 “8만명 앞은 확실히 달랐다”고 돌아봤다.
또한 2003년도  평양에서 공연한 최초의 걸그룹이었던 베이비 복스. 휴전 이후 최초로 육로로 열린 이북길을 올랐다고 했다.평양에 최초로 초청된 걸그룹으로 꼽힌 베이비복스.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표정이 심각한 북한 관객들 반응. 리액션도 없는 모습이 포착되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3집 후속곡인 ‘Killer(킬러)’도 언급, 걸크러시 대표곡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안티팬들에게도 협박을 받았던 때라는 것. 심지어 살해 협박에 눈 파인 사진까지 위협을 받아 뉴스에도 심각하게 보도 될만큼 유독 안티팬들의 테러가 심각했다고 했다.극심한 비난을 견뎌야했던 때가 10대 후반 어린 나이였던 것.
탁재훈은 “왜 안티가 생긴 거냐”고 하자 간미연은 “생길만 했다”며 “당시 18세, 막내라인이라서 그런지 언니들에게 혀 짧은 소리로 얘기했다, 지금 보면 나도 때려주고 싶을 정도”라며 웃음짓게 했다. 또 결정적 이유로 당시 퍼진 남자 아이돌과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 상대 팬들에게 더욱 위협을 받은 것이다. 심은진은 “오히려 똘똘 뭉쳐, 전우애가 생겼다”고 했다. 심지어 이희진은 간미연 안티팬 멱살도 잡았다고. 심은진은 “이 언니 많이 싸웠다”며 그만큼 막내 간미연을 챙겼다고 했다.
안티 때문에 열받았던 때를 물었다. 김이지는 “팬사인회에서 팬들이 줄 서 있어, 묘하게 안티팬의 기운이 있긴 했다, 달랐다”며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감사하다’고 싸인을 주면 그 자리에서 찢어버려, 내 앞에다 던져 뿌렸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심은지는 “이게 끝이 아냐, 그 뒤로 계속 안티팬들이 방해했다”며 “많이 경험해서 동요가 없으니, 안티팬들이 약이 올랐다, 막 욕 하면서 끌려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안티팬 무리가 소동을 부린 탓에 사인회가 중단되기도 했다는 것. 심은진은 “안전하게 뒷문으로 퇴장해야 했다”며“몰래 나왔는데 신호에 걸린 차, 안티팬이 우리 차를 봤고 열 몇명이 달려와, 안티팬 무리에 차량이 포위됐다”고 했다.이어 김이지도 “안티팬 대장이 차를 가로 막더니  우리 차 와이퍼를 꺾어버렸다, 나중엔 우산으로 차를 공격했다”며 위험 천만한 안티 테러를 회상했다.
 이 가운데 오히려 안티팬 때문에 레전드 무대도 만들었다는 심은진. ‘킬러’ 란 무대에 대해심은진은 “안티팬 사건으로 예민했던 때인터뷰 후 심란한 마음으로 무대 오를 때다, 정말 화가 났다”며 “왜 이렇게까지 하지? 싶어, 그래도 노래는 해야하니까 카메라를 다 째려봤다”며 분노의 퍼포먼스 전말을 전했다. 심은진은 “내가 너무 프로답지 못 했나 싶은데, 스케쥴 이동 중 사장이 그 눈빛이라고 칭찬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또 이날 역사에 남을 가요계 역대 방송사고로 베이비복스의 무대를 꼽았다. 걸그룹 최초 무대에서 우당탕 넘어진 무대가 있던 것.턴테이블과 함께 멤버들이 모두 돌아가며 주저 앉아버린 것이었다. 노래 제목도 ‘나 어떡해’ 였다.멤버들은 “수동 시스템이었던 무대장치, 사람이 돌리다가 버튼을 확눌러 중심을 잃은 것”이라며 회상, 이어 윤은혜 모습이 그려지자 멤버들은 “당시 첫 가사를 부른 은혜도 긴장하고 얼어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베이비복스는 윤은혜 없이 또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이후 두 번째, 윤은혜 부재에 관해선 방송에서 따로 언급이 없어 더욱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 지난 4월에 윤은혜가 출연한 가운데,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에서는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윤은혜가  불참한 것을 두고 불화설이 고개를 들었다.  막내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윤은혜가 불참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 일부에서는 단순히 녹화에 불참했다는 사실을 두고 또 다시 멤버간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윤은혜의 측근은 OSEN에  "'놀던언니2' 출연 섭외를 받았지만, 미리 잡혀있던 딴 스케줄 때문에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나오는 지겨운 불화설에 대해서도 "윤은혜와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잘 지낸다. 멤버 사이에 불화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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