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성추행범 오해" 한지상, 여성팬 A씨 사건 '허위사실 명예훼손' 악플러 검찰 기소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8.14 13: 51

 뮤지컬 배우 한지상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 한 혐의를 받는 네티즌이 검찰에 기소됐다.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디코드 측은 "지난 2024. 2. 22. 공식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지상 배우가 A씨와의 사이에 발생하였던 사건에 대해 일부 팬들로부터 객관적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비방이 행해지고 있으나, 이는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에 해당한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으며,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자료를 다수 확보,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 바 있다"라고 14일 밝혔다.
이어 "이에 본 법무법인은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2024. 4.경부터 본격적인 법적조치를 시작하였으며 경찰은 3개월여간의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한지상 배우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네티즌을 특정, 조사하였으며, 검찰에서는 증거를 통해 2024. 8. 12. 한지상 배우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네티즌의 행위가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다고 판단하여 기소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본 사법기관의 결정을 통하여 일부 팬들이 배우 한지상과 관련하여 일방의 주장에 근거하여 벌이는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불법행위라는 점이 확인되었으며,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행위 등 불법행위 등에 대해 법적조치를 지속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경한 법적 조치 계획을 다시금 강조했다.
앞서 한지상은 여성 팬이었던 A씨와 갈등을 빚었다. 한지상 측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약 8개월 간 '썸'을 탔으며, 상호 동의 하에 스킨십을 나눴다고 주장했는데 A씨에게 한지상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한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한지상이 강제로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했지만, 한지상은 강압적이거나 합의 없는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지상은 작품과 동료 배우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했고, 이후 한지상은 2020년 3월 A씨를 공갈미수, 강요미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두 사람이 수차례 한 전화통화 내용과 메시지를 살펴보면 A씨가 한지상에게 한 말은 구체적이지 않고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므로 '공갈'에 이를 만큼 자유롭지 못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무혐의로 판단한 근거를 밝혔다. 
그럼에도 한지상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됐고, 최근에도 반복되는 무차별 악플 때문에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도 하차했다. 그리고 지속되는 명예훼손에 결국 한지상 측은 법적대응을 결정했다. 디코드 측은 당시 보도자를 통해 "이미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배우는 지난 2018.경 여성 A씨와 호감을 갖고 장기간 연락하며 지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추행 행위를 한 사실은 없었으며 이는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씨에게 금전 보상 요구를 유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배우가 A씨를 공갈미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이 수사기관에서 불기소 처분되었다는 점을 기화로 A씨와의 여러 정황에 대한 허위사실과 A씨의 폭로성 게시글을 보고 마치 진실인 것처럼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퍼뜨려 악의적으로 비방하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벌이는 그와 같은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인격권 침해행위로서,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에 해당한다"라며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현재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자료를 다수 확보하였으며,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던 바다.
지난 2월 디코드 방현태 변호사는 OSEN에 "당시 한지상이 (여성 A씨를 고소했는데) 공갈에 대해 고소한 게 무혐의가 났을 뿐, 강제추행에 대해선 정면으로 다툰 사건은 아니었다"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았다. 이어 "불기소 처분이 나온 것을 가지고 네티즌들이 (성)추행범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크다. 배우도 이것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그땐 고소를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었고, 불기소 결정에도 나오지만, A씨가 원한 게 돈 보단 관계 회복이라서 그런 취지로 무혐의가 나왔다. 한지상 배우 입장에서도 굉장히 황당했다"라고 전했던 바다.
- 다음은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디코드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뮤지컬 배우 한지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디코드입니다.
본 법무법인은 지난 2024. 2. 22. 공식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지상 배우가 A씨와의 사이에 발생하였던 사건에 대해 일부 팬들로부터 객관적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비방이 행해지고 있으나, 이는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에 해당한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으며,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자료를 다수 확보,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에 본 법무법인은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2024. 4.경부터 본격적인 법적조치를 시작하였으며 경찰은 3개월여간의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한지상 배우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네티즌을 특정, 조사하였으며, 검찰에서는 증거를 통해 2024. 8. 12. 한지상 배우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네티즌의 행위가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다고 판단하여 기소하였습니다. 
본 사법기관의 결정을 통하여 일부 팬들이 배우 한지상과 관련하여 일방의 주장에 근거하여 벌이는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불법행위라는 점이 확인되었으며,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행위 등 불법행위 등에 대해 법적조치를 지속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끝)
/nyc@osen.co.kr [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