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에 담긴 진심... '맨유 간' 더 리흐트, 시원 섭섭 "뮌헨 떠나 씁쓸하기도, 많은 우승 하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14 15: 51

  마타이스 더 리흐트(25)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와 또 다른 뮌헨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26)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더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에 1년 연장 옵션으로 맨유와 계약을 맺었다. 마즈라위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역시나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사진] 더 리흐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리흐트는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나의 커리어 초반을 형성해 준 감독이다. 그는 나를 잘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시 함께 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더 리흐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마즈라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계정
텐 하흐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2022년 여름까지 아약스 감독으로 있었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더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향하던 2022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 두 사람은 2024-2025시즌을 다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한다.
마즈라위는 “맨유 선수가 된 것은 굉장하다. 홈구장에서 빨간 유니폼 입고 뛸 날이 기다려진다. 텐 하흐 감독은 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내가 전성기에 접어들 때 그와 다시 만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판매로 뮌헨은 연봉 총액 감축에 성공했다. 더 리흐트, 마즈라위 두 선수의 연봉 합계는 약 2400만유로(358억원)에 달했다.
[사진] 더 리흐트 소셜 미디어 계정
더 리흐트는 뮌헨 팬들에게 작별인사도 건넸다. 그는 이적 공식발표가 나온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름다운 클럽(뮌헨)에서 2년 동안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영광이었다. 우리는 함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이뤄냈다. 우승을 했고, 여러 번의 멋진 챔피언스리그의 밤도 경험했다. 이 추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럽을 떠나는 것이 나에게는 씁쓸하게 느껴진다. 선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지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2년 동안의 멋진 시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뮌헨이 많은 승리와 타이틀을 거머쥐길 기원한다"라고 하트 이모지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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