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신인투수 김윤하(19)의 활약을 반겼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SSG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김윤하의 7이닝 4실점 투구가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윤하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9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45⅓이닝)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5을 기록중이다. 시즌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최근 페이스가 남다르다.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13일 등판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잠실 두산전 7이닝 무실점 승리, 그리고 어제 경기도 결과를 떠나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 하는데 있어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최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구를 한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나이지만 마운드에서 표정 관리도 그렇고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투구를 하는 것이 놀랍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농담으로 다른 투수들에게 ‘너희가 저 나이대였을 때보다 낫다’고 농담을 할 정도다. 농담이지만 진담이 섞여 있다. 어제 패배는 했지만 김윤하의 7이닝 1실점은 정말 큰 수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직 프로에 온지 1년도 되지 않았다. 경기에서 등판할 때마다 평가를 내릴 필요가 없다. 한 경기 잘던졌다고 칭찬해줄 것도 없고 못던졌다고 문제점을 지적할 것도 없다. 시즌 출발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계산이 서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라며 김윤하에게 성장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김재현(포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지난 경기 담 증세에서 돌아온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떤 선수라도 6일 정도 쉬면 타격감이 떨어질 것이다. 몸은 어느정도 회복이 됐지만 하필 복귀전에 국내에서 제일 가는 외국인투수를 만났다. 그래서 조금 더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 워낙 잘하려는 욕심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다시 좋아질거라고 본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